한 번 배신한 者는 또다시 배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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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한 번 배신한 자는 또다시 배신한다. 배신은 중독성이 강하다. 그래서 한 번 배신의 맛을 본 자는 또다시 배신을 찾아 나선다. 이렇게 배신의 늪에 빠지고 결국에는 배신에 중독이 된다.

배신의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는 단어가 있다면 도벽(盜癖)이 아닐까 한다. 바로 습관적으로 물건을 훔치는 버릇을 일컫는 단어인데, 한 번 물건을 훔치면 계속 그 행위를 하다가 도적질이라는 배신에 중독되어 도벽(盜癖)이 된다.

또, 훔친 사과가 맛있다는 속담도 있는데, 이는 배신의 금단현상을 잘 설명하고 있다. 배신에 중독되면, 그냥 사과를 먹으면 그 맛있는 사과의 맛을 잘 모르고, 훔쳐 먹어야 비로소 사과의 맛을 알게 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배신에 중독되면, 그 금단현상으로 미각을 잃게 되어 사과의 참맛을 모르게 된다. 그 맛을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배신밖에는 없다. 정당한 값을 지불해서 사서 먹을 수도 있지만, 사서 먹는 사과로는 그 맛을 모르니, 굳이 또다시 배신을 해서 훔쳐 먹게 된다. 다시 배신해서 훔쳐 먹을 때 비로소 사과의 맛을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배신에 중독되어 미각을 잃은 배신쟁이들에게 그 어떤 산해진미가 있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할 것이다. 그 맛을 알기 위해서는 또다시 배신하여 훔쳐 먹어야만 비로소 그 맛을 알게 된다. 하늘은 이렇게 배신자를 심판하신다.

또 남의 은혜를 배신한 자는, 감사하는 마음을 잃게 되어, 남을 등치고 헤쳐야만 그 인생이 행복하게 된다. 한 번 배신한 자는 배신의 금단현상으로 또다시 배신을 찾아 나선다. 배신자에게는 이것이 행복이고 기쁨인 것이다. 배신이 없는 삶은 그 배신자에게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범사에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고, 남을 배신해야만 비로소 기쁨을 느끼는 배신자. 이보다 더 큰 형벌이 있을까? 바로 배신자에 대한 하늘의 무서운 저주이고 심판이다.

이런 배신의 중독에 빠져나올 방법은 하나님 말씀 대로 범사에 감사하며 사는 것이다. 하박국 3장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다. ⟪비록 무화과 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 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 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전히 주를 기뻐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기뻐하리로다⟫. (합3:17-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16-18).   바로 이런 삶을 살아갈 때, 배신의 저주가 나의 운명에 끼여들 틈은 없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그 무엇이 부족하겠는가. 내가 주님 이외에 그 무엇이 필요하겠으며, 남의 것을 탐낼 일이 있겠는가. 그러니 남을 배신할 일도 없도다.






배신의 압력

80년대말 나는 배신을 강요 받은 적이 있다. 이병호 교수님을 배신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다. 나는 배신만하면 당시 당면한 문제는 해결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길게 보면 배신의 큰 대가를 치루게 되겠지만).

당시 나는 이병호 교수님만 배신하면, 저들로 부터 귀순용사 같은 대접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아마도 음향 계측 장비 같은데, 내가 그들에게 투항을 한다면, 그들은 장비를 차지하는데, 훨씬 유리한 조건이 되었을 것이다. 물론 당시 나는 분명히 진학을 포기한다고 말을 했다 (참조: Chapter 1). 그런데 어뮤뇽은 내가 당연히 진학을 꼭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며칠 후 리쫑원은 그 제자 감짤수를 통해서 나의 진학 여부를 또 다시 타진하였다. 내가 그렇게도 분명히 진학 포기를 수차례 말했는데, 계속해서 내게 치근덕 거린 것이다. 그들은 내가 진짜로 진학 포기를 하는 것 같으니, 당황하였고 그들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것 같아서 아마도 당황을 했던 것 같다.

더구나 저들은 가장 근본적인 학생 정원(T.O.)에 문제가 있어서 내가 진학을 할 수가 없다고 수차례 말하지 않았는가? (물론, T.O. 문제는 새빨간 거짓일 것이다). 만약, T.O. 문제가 있다면 물론 진학은 불가능 하다. 그렇다면, 감짤수를 통해서 나의 진학 여부를 다시 타진할 이유도 없다. 저것들이 걱정하는 것은, 내가 이병호 교수님을 배신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 때문에 나에게 무언의 배신을 강요한 것이다. 이렇게 배신에 중독된 자들은, 본인의 중독에 끝나지 않고, 배신의 중독을 남에게 강요하고 그 배신의 씨앗을 세상에 퍼지게 만든다. 물론 이렇게 배신 중독자가 늘어 세상은 지옥이 되가겠지만.

(심리학에서 강한 부정은 긍정이란 개념이 있는데, 소위 방어기제의 일종으로서 <반동형성>이라 는 것이다. 즉, 저들은 배신자가 필요했었다. 이병호 교수님을 배신할 학생이 필요했던 것이다. 저들은 내가 박사과정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고 판단을 했고, 이것을 잘 이용하면 내가 박사과정 진학을 위해서 이병호 교수님을 배신하고 박사 진학을 할 것이란 확신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 내가 그렇게 진학 포기 의사를 전했지만, 저렇게 강하게 부정을 했던 것이다. 물론, 내가 박사과정에 대한 열망이 컸던 것은 분명 사실이다. 나는 한 때 일본의 유가와 히데키처럼 일본 국내 박사로 세계적인 학자가 되는 꿈이 있었고, 그래서, 국내 박사 진학을 생각했다. 당시에는 6개월 석사장교, 국비유학(당시 국비는 군면제), 등 해외 유학을 위한 좋은 제도가 많이 있었지만, 나는 여러 사정을 감안하여 (약간의 집안 경제 상황도 있었고) 국내 박사를 고집했었다. 국내 박사로, 외국물 먹은 박사보다 더 훌륭해 지자는 그런 꿈을 한 때는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내 꿈은 영영 이룰수 없게되었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이병호 교수님을 배신할 수는 없었다. 아마 저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배신에 중독된 삶을 살아온 자가 어찌 이를 이해하겠는가?)

내가 듣기로는 리쫑원인가 하는 작자가 Novic인가 뭔가하는 센터를 만들기는 했지만, 장비를 완전히 손에 넣는 데는 실패를 한 것으로 안다 (명목상 Novic 공용장비로 운영한다고 하고 실질적으로는 개인 교수별 장비로 운영). 아마도 그들과 다르게 배신을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이 때문에, 타인에게 배신을 요구하는 것도 더 이상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저들을 (비록 간접적이지만) 일부 교화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자부한다. 물론, 아직은 저들이 그 죄의 대가를 톡톡히 치룬 것 같지는 않다. 또한 나에게 사죄를 한 것도 전혀 없다. 그래도, 배신의 전파를 막는데는 일조를 했다고 생각하면 작은 위안이 되기도 한다.

물론, 가정이지만, 만약 내가 배신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당시에는 대단한 환영을 받았을 것이다. 당시 이병호 교수님만 배신하면 나는 전공을 바꿀 이유도, 나라도 바꿀 이유도 없었을 것이고, 학위도 일찍 받아서 (경제적으로 또는 겉으로) 편안한 일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도 그들처럼 배신에 중독되어, 나의 생활을 지속하기 위해서 나 또한 배신을 찾아 나섰을 것이다. 그런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나는 지금도 믿는다. 하늘이 저들의 배신을 반듯이 심판하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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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형법 제307조 (명예훼손):
제1항. 공연히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2항.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형법 제310조 (위법성 조각 사유):
형법에서는 공연히 즉 불특정 또는 다수인에게 전파가능성이 있게 사실 또는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명예를 훼손한 경우에 처벌을 받는다.
그러나 공공의 이익에 관한 사항에 관하여 진실한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는 위법성이 조각되어 무죄가 된다.



진암 (眞巖/참바우/亞ㅅ士) 박찬석 (朴燦奭) 書.
나는 절대 자살하지 않는다. 절대 자살 당하지 않을 것이다.